김영배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확인되면 국정조사 필요”

김영배 “윤석열, 고발사주 의혹 확인되면 국정조사 필요”

“윤석열, 전면 부인하는 게 오히려 의혹 더 사는 듯”

기사승인 2021-09-10 11:07:35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에게 제기된 ‘고발사주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1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수사뿐만 아니라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국민과 함께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 국정조사도 필요하면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고발 사주’ 의혹에 관해 강하게 부인하는 데 대해 이 같이 지적한 것이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후보가 측근 검사를 통해 야당에 여권 인사를 고발하도록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보통 수사가 진행되면 국정조사를 병행하지 않는 경우도 꽤 많다”면서도 “현직 검찰의 고위 간부가 정치적 공작을 하려고 했던 것에 연루됐다는 게 확인된다면 국정조사 뿐만 아니라 그 이상도 해야 될 정도로 심각한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적으로 의혹이 있는 사건이고 국민께서 바라보실 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국정조사를) 언제든지 할 수 있다고 보인다”고 했다.

윤 후보가 8일 해당 의혹 해명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회로 불러달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보채지 않아도 국회로는 당연히 국정감사도 있고 필요하다면 국정조사도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출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당당해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오히려 굉장히 국민들한테 겁박하는 그런 모습으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도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도 사실은 당 자체가 관련돼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라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진실을 규명하는데 당 조직 자체가 협력하도록 만들어내는 게 윤 후보의 당장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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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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