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조국흑서’ 저자로 잘 알려진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야권 대선후보의 공약에 격한 반응을 보였다. 장성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서울권 49개 대학 수도권 외곽 이전’이 주인공이었다.
서 교수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크쇼 ‘올데이 라방’ 패널로 참석해 “지난 국민 시그널 면접에서 장 후보의 공약이 황당한 것처럼 비판받았지만 나는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서 교수는 “단국대도 한남동 부지를 팔고 분당으로 옮겼다. 재정적으로 학교의 숨통이 트인 상황”이라며 “현재 대학들이 어렵다. 교육부의 지원을 받아야 먹고산다. 그래서 대학이 교육부에 꼼짝 못 한다.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하려고 해도 교육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알아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장 후보는 “대학에 계신 분은 다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대학 옮기지 말고 아파트를 지어서 GTX, KTX를 연결하라고 하더라. 반박하려다가 (참았다)”며 “대학이 설치돼야 아파트·상가가 들어서고 균형 발전이 가능해진다. 아파트를 세워서 GTX, KTX가 주민을 (서울로) 실어나르면 결국 수도권으로 다시 들어가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굉장히 연구를 많이 한 공약이다. 장성민 대통령 시대 국책사업 1호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학 입장에서도 인구감소와 재정난 심화를 해소할 수 있다. 세계의 큰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4차산업혁명 중심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캠퍼스 타운에서 미래 인재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이 공약을 듣고 지지하는 후보를 바꿨다”고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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