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은희 기자 =애플의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13의 국내 출시가 임박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패권을 놓고 맞붙는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5일 오전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3 시리즈를 정식 공개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3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승부수를 띄운 가운데 애플이 전작의 흥행기조를 이어 전세를 역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애플은 초대장에서 신제품 정보를 노출하지 않았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공식 행사에서 아이폰13 시리즈와 ‘애플워치7’ 등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전작 ‘아이폰12’처럼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된다.
출고가는 전작과 비슷하거나 소폭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동통신망 접속이 어려운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위성통신 지원과 같은 새로운 기능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는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폴더블폰으로 정면승부에 나선다. 삼성이 출시한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은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전작 대비 출고가가 40만원 가량 낮아졌지만 완성도를 높여 국내 예약 판매에서만 92만대가 팔렸다.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중국 시장에서도 사전예약 시작 이후 대기자만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외에 미국, 인도 등에서도 제품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삼성이 기세를 몰아 차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를 올 연말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하는 애플과 후발주자인 샤오미보다 우위를 점하려는 승부수인 셈이다.
이동통신 업계는 삼성전자 폴더블폰과 애플 아이폰 신작 출시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감소세에 돌아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DC는 올 하반기 국내 스마트폰 출하 규모는 폴더블폰과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동통신사 간 5G 이동통신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통 3사는 현재 Z플립3의 경우 최대 5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실으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조만간 공개될 애플의 아이폰13이 국내에 출시되면 5G 가입자 증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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