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새로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카페나 식당 등에서 백신접종 완료자 동석과 관련한 혼란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가 특이한 고안을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양시가 카페나 식당 업주나 손님들로 하여금 백신접종 완료자가 동석하고 있는 자리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시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고양시는 오는 17일까지 백신접종 완료자 동석 표시판을 관내 안심식당, 안심카페, 위생등급제 지정업소, 대형음식점 등 800여 곳에 배부키로 했다.
고양시의 이 아이디어는 접종 완료자를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혼란을 어느 정도는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은 오후 6시 이전에는 접종 완료자 2명 포함 6명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6명까지 사적 모임을 가능하도록 했다.
고양시는 안내 표시판을 비말차단 칸막이나 테이블에 부착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백신접종 완료자와 외식업계가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오해를 예방하고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많은 외식업소에서 백신접종 완료자를 구분하지 못해 업주와 손님들 사이는 물론 손님들 사이에도 불신과 혼란이 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표시판 아이디어를 착안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표시판 아이디어가 거리두기 지침 개편으로 인한 혼란을 예방하는 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식점을 이용하는 백신접종 완료자를 표시함으로써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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