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인턴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카카오T 블루’가 독과점 폐해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5일 국토교통부와 카카오 모빌리티가 제출한 ‘최근 3년간 가맹(브랜드) 택시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가맹 택시 2만9820대 중 78%인 2만3271대가 카카오 블루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택시 10대 중 7대 이상 수준이다.
가맹 택시가 가장 많이 등록된 서울의 경우 전체 1만4081대 중 1만276대(73.0%)가 카카오T 블루였다. 경기도는 4513대 중 3692대(81.8%), 부산은 1789대 중 1439대(80.4%)였다. 이외에도 인천과 대전, 충북 등 지자체 10곳은 카카오 점유율이 100%에 달했다.
김 의원은 “자유시장 경제의 생산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 독과점 기업의 등장”이라며 “국토부는 모빌리티 혁신을 표방하며 운송플랫폼 사업을 도입했지만, 혁신이 아닌 빅테크 기업의 독주를 가속했다. 독점의 폐해를 예방하고 시장 경쟁의 활력을 되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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