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3500만 명이 가입한 인증 앱 ‘패스(PASS)’가 ‘인증 지갑’으로 거듭났다. 지폐나 카드, 명함을 지갑에 넣고 필요할 때 꺼내 쓰듯이, 앱 하나면 본인 확인, 모바일 운전면허 등 다양한 인증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PASS 앱에서 ‘인증 지갑’ 서비스를 출시했다. 통신 3사는 브랜드 로고와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을 통일했다. 사업자마다 조금씩 달랐던 로고와 UI/UX를 통합해 통신사와 상관없는 동일한 경험을 제공한다.
인증지갑은 직관적이고 이용이 간소해진 게 특징이다. 패스 앱을 열면 출입기록을 할 수 있는 QR 코드와 개인 안심번호가 바로 뜬다. 카카오톡처럼 앱을 흔들지 않아도 된다. 일정시간 후 코드를 재발급해주는 건 다른 서비스와 동일하다. 하단엔 코로나 백신접종여부도 표시된다.
‘내 지갑’엔 본인 확인용 QR 스캐너와 QR 출입증, 기존에 발급한 인증서, 운전면허증, 전자문서 등이 배치된다. 각 인증서 만료일도 표시된다. 서비스 순서는 바꿀 수 있다. 자주 쓰는 스마트폰 앱을 옮기듯이 ‘화면편집’을 누르고 원하는 순서로 서비스를 배치하면 된다.
최근 인증서를 사용한 내역도 알 수 있다. 화면을 아래로 스크롤하면 금융, 결제 등 기본 기능들을 모아 놨다.
통신3사는 향후 인증 한 번이면 다양한 인증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인증 지갑엔 전자문서나 자격증, 모바일운전면허, 항공티켓 등이 결합된 스마트티켓도 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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