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 컨트리클럽(파70·6729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198타를 쳤다.
최경주는 12언더파 198타로 다렌 클라크(북아일랜드), 스티브 플레시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후 펼쳐진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는 1차 연장에서 플레시가 탈락했고, 최경주는 약 3m 버디 퍼트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가 클라크와 함께 2차 연장에 돌입했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2차 연장에서는 클라크가 버디를 잡아 우승을 차지했다. 최경주는 플레시와 함께 공동 2위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약 3억1000만원), 공동 2위인 최경주와 플레시에게는 14만4000 달러씩 돌아간다.
최경주는 PGA 정규 투어에서는 2002년 컴팩 클래식을 시작으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8승을 수확했다. PGA 정규 투어 8승은 아시아 선수를 통틀어서도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8월부터 만 50세 이상이 활약하는 챔피언스투어에 입문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 준우승이 시니어 무대 최고 성적이다. 최경주의 공식 대회 최근 우승은 9년 전인 2012년 10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섰던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CJ 인비테이셔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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