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부 당국과 17개 시도 지자체에 따르면 도시가스 요금, 철도 요금, 고속도로 통행료, 대중교통 이용료 등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도시가스 인상 가능성이 가장 큰 상황이다.
도시가스 소매요금은 가스공사의 도매요금에 연동되는데 도매요금은 요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료비에 따라 결정되는 구조다.
동북아 지역 LNG 가격 지표인 JKM은 지난해 7월 말 100만BTU(열량단위) 당 2.56달러에서 이달 24일 27.49달러로 10배 넘게 급등했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43.27달러에서 72.45달러까지 올랐다.
정부는 지난해 7월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을 11.2%, 일반용 요금을 12.7% 인하한 이후 15개월째 동결해왔다. 기재부는 물가 부담을 이유로 현재로선 11월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막고 있다. 다만 11월 가격 인상을 막을 경우 겨울철 난방 수요와 맞물리면서 가스공사의 미수금 규모가 급속도로 커질 수 있어 방향성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이와 더불어 전기요금도 내년에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흘러나온다.
정부와 한국전력이 연말에 내년에 적용할 기후환경요금을 조정하는데 올 상반기에만 기후환경비용으로 1조7천억원 이상을 투입한 만큼 기후환경 요금은 올해보다 인상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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