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에너지 효율·안전성' 두 마리 토끼 잡은 현대모비스 'BSA'

전기차 '에너지 효율·안전성' 두 마리 토끼 잡은 현대모비스 'BSA'

BSA로 전기차 효율 높이고 안전 강화

기사승인 2021-09-30 16:04:58
현대모비스 BSA.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친환경 전기차 기술에서 중요한 것이 에너지 효율이다. 한정된 에너지로 얼마나 오래, 멀리 주행할 수 있는지가 핵심 기술이다. 이에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기술이 요구되고 있는데 현대모비스의 배터리 기술인 BSA(Battery System Assembly)가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가 전기차에서 안전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BSA(Battery System Assembly)를 설계 및 생산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설명에 의하면 BSA는 전기차가 주행할 수 있도록 동력장치인 구동 모터에 전기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차량 감속 시 회생 에너지를 통해 발생하는 전기에너지를 저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수백 볼트의 고전압으로 큰 전류를 내기 위해 여러 개 배터리셀을 배터리팩 형태로 모아 BSA에 탑재한다.

BSA는 배터리셀뿐만 아니라 배터리관리장치(BMS, Battery Management System), 냉각팬과 전원차단장치 등이 하나의 모듈로 합쳐져 구성된다. 모듈은 에너지 공급·차단, 충전상태 진단, 배터리 수명 예측, 최적의 작동 온도를 만들어주는 등 역할을 한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량의 유형에 따라 특성화된 BSA를 공급한다. BSA는 차량의 승객 공간, 주행성능, 안정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검토해 차량에 적용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존하는 모든 친환경차량의 BSA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제조사별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도 현대모비스의 BSA가 탑재됐다.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 셀로 구성된 표준화된 배터리 모듈이 탑재됐고 표준화 모듈을 바탕으로 고성능 모델, 항속형 모델 등을 지원한다.

안전성도 높다. BSA는 배터리를 물리적 충격에서 보호할 수 있는 안전 설계가 적용됐다. 배터리를 외부의 열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파우치 타입의 배터리가 사용됐고 배터리 측면의 충격 흡수를 위한 보강재가 적용됐다. 효율적인 열관리를 위해 배터리 모듈의 냉각 채널을 개선하고 냉각 분리구조를 적용했다.

전기차의 고전압 부품이 고장날 경우를 대비해 누전방지 기능인 '페일 세이프(Fail Safe)' 기능도 탑재됐다. 배터리 이상 현상이 감지될 경우 릴레이(특정 부품에 연결되는 전기를 선택적으로 개폐하는 장치)를 통해 배터리와의 전력연결을 차단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고강도 테스트를 통해 BSA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BSA는 크게 4가지 유형의 고강도 테스트를 거친다. 차량 충돌 시 배터리 폭발여부를 확인하는 '충돌시험', BSA 내부로 수분 유입을 확인하는 '수밀시험', 소금물에 배터리를 침수해 부식·발화여부를 점검하는 '침수시험', 화염에 직접적으로 노출하는 '연소시험' 등이 있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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