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고객 모셔라”…이통사 차별화로 승부

“아이폰13 고객 모셔라”…이통사 차별화로 승부

기사승인 2021-10-02 06:00:22
아이폰13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국내 이동통신사가 동시에 아이폰13 가입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오는 8일 정식 판매를 앞두고 초반 기세를 잡으려는 복안이다. 이들은 애플 주변기기는 물론 주식도 유인책으로 내놨다. 또 총알배송, 구독프로그램 등 혜택 차별화를 승부수로 띄웠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KT·SKT·LG유플러스)는 전날부터 오는 7일까지 아이폰13 사전 주문을 받는다. 아이폰13은 전작 대비 우수한 카메라 기능과 프로세서로 주목받는 애플 최신작이다. 

사전예약자를 위한 혜택은 다양하다. 기간 내 주문, 개통 시 태블릿 PC등 애플 주변기기 당첨기회도 얻는다. KT는 애플 해외주식 1주도 경품으로 내놨다. 특정 요금제에 가입하면 에어팟프로를 무료로 증정한다. KT와 SKT 사전예약자에 한해 출시 당일 새벽 배송 서비스를 한다.

통신사마다 차별화한 혜택도 눈에 띈다. KT는 일정기간(12개월) 사용한 기기를 반납하고 신제품으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출고가보다 60% 싸게 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자사에서 아이폰을 4회 이상 구입한 ‘마니아’만을 위한 이벤트도 별도로 진행한다.


SKT는 오픈마켓 자회사인 11번가에 아이폰13 정품 액세서리 기획전을 연다. 이달 말까지 구독패키지 상품(우주패스)에 가입하면 엑세서리 할인권을 증정한다. MZ세대를 겨냥해 모베러웍스와 협업, 애플 주변기기와 한정판 굿즈를 추첨,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저렴하고 손쉬운 기기교환 서비스를 내놨다. 색상 변심뿐 아니라 동일 출고가 기준 보급형 모델을 프리미엄 모델로 바꿀 수 있다. 가령 아이폰13 미니(256GB)를 이용하다가 아이폰 13(128GB)으로 바로 변경 가능하다. 할인혜택을 적용하면 최대 8만5000원인 5G 무제한 요금제를 1만 원대로 이용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타사와 경쟁하기 보다는 사전예약 기간에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폰13은 입소문을 타고 예약 훈풍이 불고 있다.

KT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한 시간 이내에 단말을 받을 수 있는 ‘미드나잇’ 물량 1000개는 30분만에 마감됐다. 4가지 모델 중 아이폰13 프로와 프로맥스 등 프리미엄 수요가 많았고 신규 컬러인 시에라 블루와 핑크 선호도가 높았다. 

SKT는 9분 만에 1차 물량을 소진하고 2차 판매를 앞두고 있다. LG유플러스 사전에약 모델 중 아이폰13프로 중 시에라블루, 미니와 아이폰13은 두 기종은 핑크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는 완판 개념으로 사전예약을 받지 않고 지속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경쟁사인 삼성 갤럭시 Z폴드 시리즈가 쓴 기록을 넘길 지 주목된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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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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