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겨누며 ‘안전한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는 1일 제주 호텔난타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제주 합동 연설회에서 “민심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 제1야당이 먼저 움직였다. 흠이 많은 불안한 후보를 버리고 좀 더 안전한 후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길을 모를 때는 멈춰 서서 생각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판단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결선투표에서 결정해 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부각하며 본선 직행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우리는 기막힌 사건을 마주하고 있다. 정치검찰이 국기를 흔든 청부고발 사건, 요지경 같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이라며 “흠 없는 후보, 믿을만한 후보를 내야 본선에서 큰소리칠 수 있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 그런 후보가 저 이낙연이라고 감히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이어 “촛불을 들어 민주 정부를 세웠지만 아직도 곳곳에 적폐가 남아 있다. 그 적폐가 청부고발과 대장동비리를 일으켰다. 적폐의 뿌리를 뽑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가지 못한다. 정의와 공정,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워야 한다”며 “그 일을 누가 할 수 있나. 그 비리와 부패로부터 당당한 사람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 저 이낙연은 당당하다”고 했다.
이낙연 후보는 제주도민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4‧3 특별법 개정안 마련에 앞장섰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저는 총리와 당대표로 일하면서 4.3의 완전한 해결을 제주도민 여러분께 몇 번이나 약속드렸다. 저는 그 약속을 지켰다. 올해 2월 4.3특별법을 전면 개정해 배․보상의 근거를 마련했다. 73년만에 4.3의 완전한 해결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4.3의 완전한 해결을 이룰 때까지 모든 힘을 다해 제주를 돕겠다”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1차 배‧보상금 1,900억 원이 반영됐다. 내년부터 5년 이내에 배‧보상을 완료하겠다. 제주도의 발전을 위한 다른 모든 과제들도 제가 성심을 다해 돕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저 이낙연, 원칙과 상식,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겠다. 정의로운 정치, 반드시 실현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할 나라를 기필코 만들겠다. 저 이낙연이 그 일을 하겠다. 그럴 기회와 책임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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