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째 윈도우 ‘시작’ 메뉴는 중앙에 있다

11번째 윈도우 ‘시작’ 메뉴는 중앙에 있다

MS, 새 운영체제 ‘윈도우11’ 출시…접근·편의강화
애플 ‘맥’ 표절 논란…“공개 이후 혁신에 집중”
윈도우11 기반 PC 구입·무료 업그레이드로 이용

기사승인 2021-10-05 10:30:23
마이크로소프트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5일 11번째 운영체제 ‘윈도우11’을 출시했다. 윈도우11은 한국 등 190개 이상 국가에서 선보인다. 

가장 큰 변화는 시작 메뉴 위치다. 시작 메뉴를 중앙에 둬 주요 콘텐츠와 앱 접근을 쉽게 했다. ‘친숙하면서도 쉽고, 더 차분하며 개인화한 운영체제를 만든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사용자가 원하면 기존대로 메뉴를 왼쪽 하단에 설정할 수 있다.

부침도 있었다. 애플 OS를 따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MS관계자는 “시작 메뉴를 중앙에 배치한 건 접근과 편의 때문”이라며 “시작메뉴가 가운데에 있으면 사용하는 앱이나 프로그램에 접근성이 나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개됐던 6월 이전에는 이미지만 보고 애플 ‘맥(Mac)’을 연상케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공개 이후 혁신과 편의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윈도우11은 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365로 안드로이드나 iOS 기반 기기와도 연동돼 업무를 빠르게 이어 나갈 수 있다.

MS 협업 플랫폼 팀즈도 작업표시줄에 배치해, 기기나 플랫폼 제약을 받지 않고 채팅·음성·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인공지능 기반 위젯은 이용자가 가장 관심있어 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도록 돕는다. 

MS스토어로 앱과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내달 출시되는 디즈니 플러스 등 새로운 앱을 사용할 수 있다. 

MS는 PC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아마존·인텔과도 협업하고 있다.
윈도우11은 색다른 사용자 경험을 선사한다.

스냅 레이아웃·스냅 그룹·데스크톱 기능이 향상됐다.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창을 분할해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용도에 맞게 PC 공간을 나누고 배경화면도 설정할 수 있다. 내레이터·돋보기·자막·음성 인식 기능으로 이용 장벽도 없앴다. 

터치 환경도 개선했다. 작업 표시줄 아이콘을 키우고 아이콘 간 여백도 넓혔다. 창을 이동하거나 크기를 조절할 때 애니메이션이 적용된다. 제스처도 추가돼 터치 작업이 용이하다.

펜 클릭, 편집 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햅틱 피드백을 제공해 몰입감을 높였다.

윈도우11은 전작보다 개방됐다.

개발자와 ISV(인디펜던트 소프트웨어 벤더·Independent Software Vendor)는 Win32 또는 PWA(프로그레시브 웹 앱·Progressive Web App)와 같이 구축된 앱 프레임워크에 관계없이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로 애플리케이션을 가져올 수 있다.

게임 환경도 개선했다.

다이렉트X 11과 다이렉트X 12 버전으로 제작된 게임들을 HDR로 자동 변경해 게임을 다채롭고 생생한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비디오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 X·S에 처음 도입된 다이렉트스토리지 지원은 게임 로딩 시간을 단축하고 디테일한 게임 환경을 만들어준다.

윈도우 11에 내장된 엑스박스 앱은 PC게임을 100개 이상 제공한다. 게임패스 얼티밋 회원이면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다운로드 없이 PC에서 엑스박스 게임을 할 수 있다.

이밖에 윈도우 11은 관리와 호환이 쉽고 보안기준을 높여 안전하다. 기업은 윈도우365 클라우드PC나 애저 클라우드 기반 데스크톱으로도 윈도우 11을 사용할 수 있다.

서피스·에이수스·HP·레노버가 윈도우 11 기반 PC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에이서·델도 윈도우 11 기반 디바이스를 곧 선보인다. 

윈도우10 기반 PC 무료 업그레이드로도 윈도우 11을 이용할 수 있다. PC 헬스체크앱으로 업그레이드 대상인지 확인해야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