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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우리 군의 사이버작전 능력에 물음표가 제기됐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사이버작전사령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의 사이버전문인력 중 역량점수 65점 미만의 중‧하급 비율이 79%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초급의 비율은 53%로 절반을 넘었다. 중급도 26%였다.
전문인력 등급은 자격‧학력‧경력‧전문대회지수‧전문경력지수 등을 합산해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역량지수 65점 미만 50점 이상은 중급으로 분류하며 역량지수 50점 미만 30점 이상은 초급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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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중급 이상은 핵심 작전 임무를 수행한다. 다만 초급은 기본 작전 위주로 업무를 맡는다. 사이버작전을 수행하는 인재들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조 의원은 “우수한 사이버 전문 인력 1명이 1000명의 적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이 사이버전의 특성”이라며 “전문인력의 수준이 곧 국방력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인력도 북한보다 작은 규모임에도 역량까지 열세라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한 허점을 점검하고 인력 양성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