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프리퀀시 행사 기간 축소…“매장 파트너 의견 경청하겠다”

스타벅스, 프리퀀시 행사 기간 축소…“매장 파트너 의견 경청하겠다”

스타벅스, 트럭 시위에 프리퀀시 행사 축소…이달 28일부터 시작
“다양한 채널 통해 파트너 의견 경청 위해 노력할 것”

기사승인 2021-10-08 13:22:51
스타벅스코리아는 당사 앱을 통해 이달 28일부터 ‘2021 윈터 e-프리퀀시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스타벅스 앱 화면캡처.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과도한 마케팅을 축소하라며 거리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매장 파트너들의 집단 반발을 겪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가 프로모션 축소에 나섰다.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당초 평년보다 2주 연장해 운영하려던 ‘2021 윈터 e-프리퀀시 스티커 증정 이벤트’를 축소하기로 했다.

이는 ‘파트너행복협의회’ 결정에 따른 것이다. 파트너행복협의회는 노사협의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매장 파트너 외 다수의 직원과 대표이사 등이 분기별로 모여 현장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진다.

이달 5일 스타벅스코리아는 파트너행복협의회를 열고 최근 제기된 다양한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논의가 끝난 뒤 같은날 오후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모든 파트너 이메일 계정으로 윈터 e프리퀀시 행사가 기존 12일에서 28일로 2주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프로모션 기간을 변경한 데에는 매장 파트너들의 반발이 컸다. 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스타벅스 매장 파트너들이 잦은 마케팅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는 문제가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시위 지지 의미로 ‘불매’에 동참해달라는 호소글도 있었다. 자신을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파트너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거리로 나서 단체행동을 준비한 이유는 최근 계속되는 스타벅스의 굿즈 판매와 사은품 증정 등 마케팅 이벤트 행사로 인한 과로 때문이다. 별도의 인력 충원이나 보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파트너들의 목소리를 담은 시위 트럭이 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의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앞에 도착했다. 사진=신민경 기자

한편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파트너들은 전날부터 2일째 트럭시위 중이다.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파트너들은 대면 대신 트럭 광고판에 목소리를 담았는데, 이날 시위 트럭은 오전 10시부터 총 2대 운영되고 있다. 

두 대의 트럭은 각각 사전에 정해진 강북, 강남 행선지를 돌았다. 시위 트럭 운전자는 시위 장소에 도착할 때마다 사진을 찍어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로 구성된 ‘스타벅스코리아 트럭 시위 총대(총대)’ 관계자에게 보고한다.

이들의 요구는 세 가지다. △인원 보충 △근무 환경 개선 △임금 개선 등이다.

트럭 시위는 지난달 스타벅스에서 진행한 50주년 기념 다회용 컵 증정 행사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당일 대기 시간은 기본 1시간이었고, 한 매장은 대기 음료가 650잔이었다는 후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사측은 다양한 채널로 직원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파트너의 목소리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청하고 있다”며 “업무에 애로사항은 없었는지 부족한 부분은 계속 살펴보며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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