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올해 회계연도가 시작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950여명의 본사와 점포 인력을 채용하고, 이달 중 초대졸 공채 등을 통해 점포 인력 250여명을 추가 충원한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점포 인력 충원에 대해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얼어붙은 고용시장에서 네 자릿수 채용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는 올해 선발한 본사 신입사원 100여명을 제외하면 점포 근무 인력만 1000명 이상을 충원하는 대규모 채용이다. 해당 인력은 대형마트 4~5개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수를 모두 합친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점포 인력 채용을 통해 정년퇴임 등으로 인한 인력공백을 채우고 현장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신규 채용한 대형마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근무 현장 인력은 약 770명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점포에서 인력공백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채용 방식으로 인력을 충원하고, 연말까지 250여명의 인력을 더 선발해 올해에만 1000여명의 현장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또 점포 근무 경력을 보유한 본사 인력도 서울과 수도권 점포 등으로 재배치해 본사와 점포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멀티플레이어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채용하는 점포 인력은 1년 만근 후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되며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된다. 홈플러스는 2019년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무기계약직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후 정규직 비중 99%를 유지하는 등 고용안정에 힘쓰고 있다.
회사 측은 “일부 점포의 자산유동화로 인한 폐점에도 불구하고 모든 직원의 고용을 100% 유지한 것도 주목할 점”이라며 “해당 점포 직원과 개별 면담을 진행하고 3지망 내 점포로 배치하는 것은 물론, 폐점 시 해당 점포 직원들에게 위로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실질적인 고용보장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사람‧매장‧환경’ 중심 사업투자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홈플러스에 활력을 불어넣을 젊은 피와 IT 인재도 수혈하고 있다. 지난 4월 ‘상반기 채용연계형 대졸 인턴사원 공채’, 5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채용연계형 초대졸 인턴사원 공채’, 8월 ‘하반기 채용연계형 대졸 인턴사원 공채’까지 올해 총 세 번의 공개채용을 진행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하반기 공개채용에는 무려 3888명의 청년들이 지원해 취업 열기를 실감케 했다. 대졸 인턴십 정규직 전환율은 2018년 이후 평균 96%에 달하며 실제 100여명의 인턴사원들이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됐거나 전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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