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다. 다만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는 ‘5‧18 정신’을 앞세워 국민 대통합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11일 광주KBS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최근 성남 대장동 비리 사건의 주범인 이 지사가 민주당의 후보가 됐다. 더 깨끗한 홍준표만이 이 지사를 잡을 수 있다. 과거 검사 시절 광주 조폭을 척결했던 그 솜씨로 나라를 어지럽히는 민생 비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깨끗한 나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도 “이 지사가 민주당의 후보가 됐다. 지금 구속 수사돼야 할 사람이 집권여당의 후보가 됐다. 개탄스럽다. 이 지사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를 망칠 것”이라며 “유승민이 되면 경제를 확실히 살리겠다. 이 지사를 확실히 이겨서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자신했다.
원희룡 후보 역시 “대장동 게이트에서 오간 돈이 상상 초월한다. 1208억원의 절반이 그분 것이라는 김만배 씨의 황당한 진술도 있다. 어제 이 지사가 민주당 후보 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비리에 관해 부패 꼭대기 있는지 아니면 속고 무능한 가짜 능력자든지 둘 중 하나”라며 “정의와 촛불정신 중시하는 시민 여러분 이런 후보가 민주당 후보라는 것에 대해 부끄럽지 않나. 깨끗한 힘, 원희룡이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윤 후보는 호남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가 무엇이겠나. 저는 오늘 5‧18 민주 묘지에서 국민 통합을 생각했다. 5‧18 정신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이라며 “20여년 전 국민통합이 있었기에 IMF를 극복했다. 가장 먼저 국민통합이 필요하다.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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