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신당 창당’ 본격 돌입… 창준위 발족 초읽기

김동연, ‘신당 창당’ 본격 돌입… 창준위 발족 초읽기

“기존 정치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세력 만들 것”

기사승인 2021-10-12 10:56:37
최근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조찬 회동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띄우고 제3지대 세력화에 본격 착수한다. 

김 전 부총리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조찬회동을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이달 안으로 창준위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김 전 위원장과) 창준위 얘기를 하면서 이제까지 정치행태와 문화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세력 결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기존 정치의 행태와 관습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3년 가까이 만났던 일반 서민들을 많이 발기인으로 모시려고 한다. 그 밖의 전문가들도 있다”며 “될 수 있으면 기존 정치판에 깊게 개입됐거나 국민이 보기에 썩 바람직 않은 분들은 제외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창단식에 참석해 축하사를 해주기로 약속했다고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김 전 위원장이) 옛 정치의 관습과 형태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정치세력이 모이는 데 기대가 많다”며 “중앙집권적 의사결정 구조를 바꾸는 방법으로 창준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회동에서 대선정국이 후보 간 비방전으로 흐르는 상황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했다. 김 전 부총리는 “지금의 정치 현실, 대선 상황이 안타깝다는 데 대해 서로 공감했다”며 “지금 대선에서 대장동 개발의혹, 고발사주 등 서로 간 네거티브와 흠집 내기, 헐뜯기로 가며 대선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아젠다 토론이 실종됐다”고 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