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2일 "당초 계획과 입장대로 경기도 국정감사를 정상적으로 받기로 했다. 지사직 사퇴는 국감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긴급 현안사항 기자회견을 열어 "많은 분들이 도지사직을 언제 사퇴하는지 관심을 갖고 계시고 전화가 많이 와서 공개적으로 알려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과 관련해서는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 정치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인사권자 및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사과드린다"면서도 "민간이 모두 차지할 뻔한 개발이익을 70%나 환수한 최초 행정성과는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의힘과 보수언론이 '개발이익 완전환수'를 주장하는 지금의 상황을 기회로 삼아 '개발이익 전액 국민환수제' 확립과 부동산투기공화국 탈피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평소와는 달리 일방적으로 이 지사의 입장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견 10분 전에 통보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없이 이 지사는 달아나듯 회견장을 떠났다.
이에 대해 기자들은 "질문 안받나", "너무하다", "이게 무슨 현안관련 기자회견이냐", "회견 안건 사전 공지 없이, 회견 진행 중 질문하라고 해놓고 회견 진행 중에 종료 통보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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