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온라인 선물하기 거래 현황(상품 배송형 선물 제외)에 따르면 카카오 선물하기 연간 거래액은 2020년 2조5342억원으로 전년(1조8039억원) 보다 4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규모는 2016년 6385억원에서 2017년 8271억원, 2018년 1조1929억원, 2019년 1조839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11번가(4110억원)와 쿠팡(370억원), SSG닷컴(42억원), 네이버(27억원) 등 다른 온라인 플랫폼의 선물하기 서비스 거래액도 크게 늘어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았다.
송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2017년에는 56건에 불과했으나, 2018넌 111건, 2019년 174건, 2020년 232건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피해 신고 건수는 321건이다.
송 의원은 "신유형 상품권 거래가 급증하고 있지만, 유효기간 등이 제각각이고 유효기간 만료 시 수신자에게 90%만 환급해 판매사가 10% 이득을 취하는 구조"라며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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