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 럭셔리 핸드백 ODM 기업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시몬느)은 18일 기업공개 설명회(IPO)를 열고 코스피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목표를 다졌다.
시몬느는 럭셔리 핸드백 ODM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2015년 ㈜시몬느로부터 인적분할됐다. 주요 고객사는 코치, 마이클코어스, 토리버치 등이다.
시몬느는 국내 ODM사와는 다르게 경쟁 관계에 있는 고객사 물량을 동시에 수주한다는 차별성이 있다. 코치, 마이클코어스, 토리버치 등 경쟁 관계에 있는 고객사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ODM 공급사로 꼽힌다. 원가에 일정 마진을 붙여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로, 원재료 및 인건비 변동으로 마진율 변동 폭이 매우 낮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시몬느의 전방 고객사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북미 럭셔리 핸드백 브랜드 중 매출 회복세가 뚜렷한 마이클코어스를 보유한 Capri는 2021년 6월 재고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내년 봄 시즌 제품 가격 인상 또한 예상해 북미, 중국, 유럽 등 백신보급율이 높은 선진시장의 명품소비 회복세가 가파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시몬느는 올해 상반기 누적 실적도 매출액 3335억원, 영업이익 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67% 증가하는 등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분기별 매출액도 2020년 4분기부터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증가 추세를 기록했다. 최근 소비가 온전히 정상화되면서 당사 생산성도 정상화되고 있으며 2022년 1조원 매출 규모를 재차 달성할 전망이다.
시몬느는 30~40% 수준의 배당 성향을 검토하고 있다.
코스피 2020년 당기순이익 500억원~1000억원 수준의 시몬느와 유사한 이익창출능력을 가진 기업 60개 중 배당성향이 30%이상인 기업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평균 배당 성향이 14~23%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시몬느는 신규 고객사 확보와 제품 소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선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00년대 말 유럽 브랜드사를 고객사로 둔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High Price 럭셔리 브랜드사를 공략할 방침이라고 당사는 다짐했다. 변화하는 핸드백 소재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소재 제품을 양산할 수 있는 전용 라인도 확대할 예정이다.
시몬느 측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핸드백 제조 역량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TOP 럭셔리 핸드백 ODM기업으로 지속성장하겠다”며 코스피 시장 상장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시몬느는 내달 4일 코스피에 입성한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837만주다. 공모예정가는 3만9200원~4만79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281억원~4009억원 규모다. 18일~19일 수요예측을 거친 뒤 25~26일 청약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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