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MZ세대 앞에서 군대 개혁을 강조했다. 그는 군대 내 성범죄 처벌 강화와 함께 군 급식 체계 개편을 언급했다.
유 후보는 23일 쿠키뉴스와 대학알리·대학언론인네트워크 주관 ‘2022 대선 후보들과 MZ세대, 청년 정책을 이야기하다’ 화상토론회에서 “전우 대상 성폭력‧성범죄는 죄질이 너무 안 좋다”며 “확실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대학생은 공군 중사 성추행으로 인해 최근 관심을 받은 군대 내 성폭력 범죄에 관해 질문했다.
유 후보는 “군대 내 성범죄 처리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한다. 발각되면 진급에 영향을 미친다고 은폐한다. 절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처벌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여성들도 성폭력에 대한 두려움‧공포 없이 군대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초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던 군대 급식과 관련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최전방 GP나 GOP, 백령도, 연평도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군 급식을 완전히 민간에 개방하겠다”며 “급식 단가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군대 급식에 들어가는 고정비용도 상당하다. 이들을 전투병력으로 돌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위생과 건강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급식 단가를 올리면서도 위생과 건강을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 새로운 급식체제로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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