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서울대 법대 출신 엘리트가 아니라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 논란이다. 이에 원희룡 캠프가 최 전 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원희룡 캠프 이준형 대변인은 26일 논평을 통해 “민주화운동에 매진하며 정의를 부르짖던 기자 최민희는 어디에 가고 궤변으로 일관하는 학벌주의자만 남았나. 최 전 의원은 어떠한 수사로 설명하려 해도 이재명 후보의 민낯은 가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최 전 의원은 25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그가 서울법대를 안 나왔기 때문에, 민주당의 주류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서울대 중심의 기득권 엘리트들이 검정고시 출신의 여당 대권 후보를, 그 꼴을 정말 못 봐주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를 졸업했고 1986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이준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논란을 언급하며 최 전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준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어려움은 스스로 자초한 일이다. 지금 드러나고 있는 대장동‧백현동 게이트는 모든 증거와 정황이 이재명 후보를 향해 있다. 또한 형수 욕설 사건 등 도덕성만 보더라도 건국 이후 가장 심각한 하자를 안고 있는 대선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같은 문제를 외면하고 학벌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며 이재명 후보 문제의 핵심을 피해가려는 일종의 기만”이라고 질타했다.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