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가요계에 따르면 태연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고 생활하는 위치와 좀 더 가깝게 자주 만날 수 있는 곳에 저희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제 바람이었고 가족들만의 스폿을 만드는 게 제 꿈이었다"고 문제가 된 땅을 산 이유를 밝혔다.
태연은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움직이고 결정지은 것이다.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치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린다"면서 "오해나 추측,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고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참 속상하지만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더 이상 억측은 자제 부탁드리기 위함"이라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7월부터 기획부동산업체 대표 4명을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YTN은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그룹이 개발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수천 명에게 팔아넘긴, 이른바 '기획부동산 사건'의 피해자 중에 한류 스타도 포함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이 업체는 2019년 경기도 하남에서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는 '보전 산지'를 4억원에 사들인 뒤, 3개월 만에 태연에게 약 11억원에 다시 팔아넘기는 등 3000명 이상에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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