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퍼펙트 승리’ 장병철 감독 “선수들 얼굴 비장했다”

[V리그] ‘퍼펙트 승리’ 장병철 감독 “선수들 얼굴 비장했다”

기사승인 2021-10-31 16:38:41
한국전력의 장병철 감독.   프로배구연맹(KOVO)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선수들 얼굴이 비장했다. 해볼만 하단 생각이 들었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022 남자부’ 1라운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25-15, 25-11, 25-15)로 승리했다.

완승을 거둔 한국전력은 시즌 3승 1패(승점 9점)으로 단독 선두로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3승 2패가 돼 한 단계 하락한 리그 2위가 됐다.

한국전력은 지난 28일 우리카드 WON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3으로 완패했다. 개막 2연승을 달리다가 당한 시즌 첫 패배였다. 자칫 분위기가 가라 앉을 수 있는 상황.

경기가 끝난 뒤 장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의 얼굴이 비장했다. 지난 경기에 패배했지만 괜찮을 것 같았다. 서브가 잘 통했다. 블로킹도 좋았다. 두 팀 모두 블로킹으로 승부를 보는데 거기서 갈렸다.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만족해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장신 군단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블로킹을 무려 15개나 잡아냈다.

개막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전력은 사닷이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이로 인해 시즌 개막 직전 다우디를 영입했다.

다우디는 자가격리로 인해 개막 직전이 돼서야 팀에 합류했다. 이로 인해 시즌 초반 활약이 미비했다. 시즌 전 대퇴  하지만 이날 친정팀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시즌 첫 20득점 경기를 펼쳤다. 2세트에만 11점을 퍼부었고, 올 시즌 처음으로 공격 성공률 50%를 넘겼다.

장 감독은 다우디의 활약에 대해 “아직 세터 황동일과 호흡을 맞춰가는 상태다. 아직 기복이 있긴 하지만 오늘 나름 집중력을 발휘해서 잘해줬다. 본인이 하려는 의지가 있다. 블로킹까지 잘 되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라며 “지난 3경기에 비해 공 높이를 조금 낮췄다. 친정팀인걸 생각하지 않고 경기를 잘 했다”라고 만족해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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