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인가구 월평균 생활비 161만원…전체의 63.2% 노후준비 못해

경기도 1인가구 월평균 생활비 161만원…전체의 63.2% 노후준비 못해

기사승인 2021-11-01 13:08:13
[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내 1인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원이며, 1인 가구가 가장 원하는 정책은 임대주택 입주조건 완화 등 주택안정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1인 가구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를 1일 발표했다.

도는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조사기준일 현재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한 20대부터 80대까지 1인 가구 35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지방정부의 1인 가구 실태조사는 이번 처음이다. 

우선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8점이었다. 20~34세 남성 3.81점·여성 4.14점, 65세 이상 남성 2.74점·여성 2.93점 등 청년보다 고령층이, 여성보다 남성이 만족도가 낮았다. 힘든 부분(1순위와 2순위 합산)으로는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53.9%), 외로움(41.3%)을 주로 응답했다.

혼자 산 기간은 평균 7년 7개월로, 1~5년이 전체 40.2%로 가장 많았고 30년 이상도 2.0%에 달했다. 혼자 생활하는 이유는 ▲본인의 직장 또는 학교와의 거리 31.2% ▲배우자와 이혼·별거 21.5% ▲가족과 사별 20.5% ▲개인 편의와 자유 18.5% 등의 순이다.

경제활동 부문을 보면 1인 가구의 월평균 총소득은 289만5000원, 월평균 총생활비는 161만6800원이다. 전체 80.4%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중 65세 이상은 경제활동률이 59.0%에 그쳤다. 또한 전체 63.2%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1순위와 2순위 합산)는 '현재 생활유지도 벅차다'(84.2%)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거주하는 주택 등의 점유 형태는 자가 31.5%, 전세 29.3%, 보증금 있는 월세 23.8% 등이며 평균 면적은 16.6평(54.8㎡)이다. 1인 가구에 필요한 지원정책(5점 만점)으로는 임대주택 입주조건 완화 등 주택안정 4.17점, 낙후시설 보수 등 주거환경 개선 4.06점, 개인 능력개발 프로그램 제공 등 경제·일자리 지원 3.97점, 외진 곳 가로등 증설 등 안전환경 조성 3.91점 순으로 나타났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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