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후보만 되면”… 유승민, 이재명에 ‘으름장’

“내가 후보만 되면”… 유승민, 이재명에 ‘으름장’

“바지 벗는다는 사람이 무슨 품격… 헛웃음만 나와”

기사승인 2021-11-02 09:42:24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무슨 염치로 품격을 말하는가”라고 일갈했다. 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토론회에 대한 쓴소리를 보낸 데 대한 반박 차원이다. 


유 후보는 2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바지를 벗겠다는 분”이라며 “이 후보도 품격이라는 단어를 쓰는가. 국민의힘 경선에선 ‘바지를 벗겠다’라고 한 후보는 없었다”고 날을 세웠다. 

전날 이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TV 토론을 놓고 “이재명 이야기 말고 대한민국 비전을 말하라”라며 “나를 두고 대항마, 적임자론으로 펼치는 것이 (기분) 나쁘지 않지만, 국민께선 어떤 평가를 하실지 안타깝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유 후보는 “이 후보가 우리 당 경선에 대해 조롱과 비아냥을 퍼부었다”며 “부동산, 기본소득에 대해 품격 있는 정책 토론을 하자고 한다. 공정소득 대 기본소득의 끝장 토론을 하자고 몇 번이나 얘기해도 꽁무니를 빼고 도망간 사람이 갑자기 큰소리를 치니 헛웃음이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어 “부동산 개발 비리 ‘대장동 게이트’로 수많은 성남 시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만든 장본인이 부동산으로 토론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기본주택을 무슨 부동산 정책이라고 내놓은 것이냐”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기다려라. 내가 후보가 돼 정책, 토론, 도덕성, 품격을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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