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확진자 급증 따른 '비상계획' 가동 기준 구체화 중 "

정부 "확진자 급증 따른 '비상계획' 가동 기준 구체화 중 "

중환자 병상 가동률 60% 이상이면 예비경고, 75% 이상이면 비상계획 가동

기사승인 2021-11-04 12:25:40
서울 서대문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경우 발동하는 '비상계획' 기준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4일 오전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전문가들은 중환자실 가동률이 60% 이상이면 경고, 80% 수준이면 사실상 가용 병상이 모두 찼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정부도 60% 이상이면 예비경고, 75% 이상이면 비상계획을 가동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면서도 "비상계획 가동 기준은 단순하게 확진자 수나 병상가동률만으로 설정할 수 없다. 또 구체적인 숫자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좋을지, 가이드라인 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을지도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재택치료 안정화 상황, 행정명령을 통해 추가적으로 확보되는 병상,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 등을 보면서 정밀하게 다듬어 나갈 것"이라며 "이미 큰 틀에서의 방향성은 있다. 이를 테면 병상 가동률이 75%에 달하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이상됐을 때 방역패스 범위를 확대한다거나 시간 제한 등을 강화하는 조치들은 설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의료 체계에서 가장 중시하는 건 중환자 치료 여력이기 때문에 중증환자 발생 비율, 사망자 발생 비율, 유행 양상, 총 확진자 수, 고령층 확진자, 미접종자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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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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