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지난달 대비 7.1p 상승한 90.4로 4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HBSI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설문한 것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공급시장 지표다.
기준점은 100으로 100을 넘기면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을 밑돌면 그 반대로 전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HBSI 전망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지방의 경우 대부분 70~80선에 그치며 주택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HBSI 전망치는 지난달 대비 2.1p 상승한 94.7로 최근 재개발·재건축사업 중심의 규제 완화 정책 실현으로 양호한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지방광역시의 경우 주택사업여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됐다. 특히 대구(54.1)는 지난달에 이어 전국 최저수준 전망치를 보이며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별 HBSI는 재개발(96.6)과 재건축(101.6) 이달 수주전망이 지난달 대비 각각 5.1p, 10.4p 상승하며 지난달에 이어 수주 기대감이 상승했다.
이재형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규제 정상화 정책이 실제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수주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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