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용산 떠난다…2024년 강남 도곡동 사옥으로 이사

오리온, 용산 떠난다…2024년 강남 도곡동 사옥으로 이사

“용산 사옥 70년…노후 건물 탓에 비용 소요 커”
“마켓오 도곡점, 웨딩 사업 부진 탓 아냐…잠정 중단된 상태”

기사승인 2021-11-10 11:08:41
오리온 로고.   사진=오리온 로고

오리온이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의 본사 사옥을 강남구 도곡동으로 옮긴다.

10일 오리온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70년이 된 문배동 사옥을 정리하고 마켓오 도곡점이 있는 도곡동으로 사옥을 옮기기로 했다. 3년 뒤를 목표로 건축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는 건물 노후 탓이 컸다. 오리온 관계자는 “유지·보수를 하면서 사옥에서 지냈다”며 “지속적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본사의 터를 옮기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웨딩사업 부진 탓은 아니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마켓오는 오리온의 브랜드 사업이다. 노희영 오리온 전 부사장이 운영하던 유기농 레스토랑을 2007년 오리온의 외식 계열사 롸이즈온이 인수했다.

오리온은 마켓오 도곡점, 압구정점을 운영 중이다. 도곡점은 300명 이하의 소수 인원을 초대해 파티 형식으로 웨딩을 치르는 하우스 웨딩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오리온 신사옥 건축을 위해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중단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웨딩 사업 부진으로 도곡점 매장을 접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적합한 신사옥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마켓오 도곡점 부지가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마켓오 도곡점이 완전 폐업되는 것은 아니다. 신사옥 건축으로 도곡점 매장 운영은 잠정 중단되는 것이라고 오리온 관계자는 부연했다.

마켓오 압구정점은 계속 운영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신제품 연구·개발(R&D) 기능을 담당하는 매장으로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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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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