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올해 본예산 1조979억 원보다 5.3% 늘어난 2조89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반회계 1조7174억 원, 특별회계 2915억 원으로 구성된 내년도 예산안은 ▲지방세수입 5007억 ▲세외수입 1305억 ▲지방교부세 1823억 ▲조정교부금 1912억 ▲국·도비 보조금 6607억 등의 재원으로 편성됐다.
시는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워진 취약계층의 삶을 지원하고, 저출산시대 극복 및 아동친화정책을 담은 복지예산이 내년도 예산안의 기본이 돼야 한다는 방침으로 사회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7.8% 늘어난 7602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내년도 분야별 예산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울러 전국 최고의 에너지 자립도시답게 수소시범도시 및 수소교통 복합기지 사업에 190억 원, 전기자동차 및 수소연료전지차 구매 지원사업에 30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
민선7기 역점사업 및 주민숙원사업도 내년도 예산안에 대폭 반영됐다. 일자리사업 77억 원을 비롯해 ▲안산화폐 다온 발행 95억 ▲생존수영 체험 전용수영장 건립 42억 ▲월피 체육문화센터 건립 35억 ▲본오2동 및 월피동 도시재생사업 90억 ▲화랑유원지 명품화 사업 127억 등이다.
내년도 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 확정될 예정이다.
안산=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