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 여·야 정당들이 제주도의 '내국인 출입 카지노 도입'을 놓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논평을 통해 “국내 유일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주민의 유일한 희망”이라며 “폐광지역 특수성과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제주도의 오픈 카지노 도입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 오픈 카지노는 제주도민들도 반대하는 사업이다. 제주주민자치연대도 ‘카지노 도입은 뜬금없이 도민 공론화도 거치지 않은 일방통행식 졸속 행보’라며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민의힘 강원도당도 논평을 통해 “제주도가 대선을 앞둔 시점에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제주도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강원랜드 카지노는 폐광지역 소멸위기에 대응해 목숨을 걸고 도민과 지역민들이 정부를 향해 싸워 얻어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국인 출입 카지노는 대한민국에서 강원랜드 하나면 충분하다”며 “폐광지역민의 삶을 위협하는 내국인 출입 허용 카지노 추진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6일 제주도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골자로 하는 ‘제2차 제주카지노업 종합계획(2022~2026)’ 용역을 마무리 하고 제주도의회에 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