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4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23일 0시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54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4명 늘어난 549명으로 집계됐다.
또 사망자는 3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328명(치명률 0.79%)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발생 2685명, 해외유입 사례 14명으로 총 2699명 발생했다.
이에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2만950명(해외유입 1만5547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국내 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서울 1160명, 경기 769명, 인천 129명, 경남 80명, 충남 77명, 대전 68명, 강원 66명, 부산 56명, 경북 51명, 대구 50명, 광주 55명, 전북 40명, 제주 29명, 충북과 전남 각각 20명, 세종 8명, 울산 7명 순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면역효과가 예측보다 빨리 떨어져 전체적으로 중증환자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중증환자 비율이 예측 당시보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전체 확진자 규모의 1.56%가 위중증 환자로 발생했는데 10월말부터 계산하면 전체 확진자의 2.36%가 위중증환자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증가 요인은 고령층 자체 환자 비중이 높아져서 그렇다”며 “지난달까지 고령층 환자 비중이 10% 후반에서 20% 초반이었는데 현재 30% 중반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22일 기준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5%,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83%다. 당국은 이달 5일과 12일, 두 차례의 행정명령을 통해 중증, 중등증 환자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추가접종을 신속하게 하고 요양병원·요양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면서 중환자 병상에 대한 회전률, 효율성을 높이겠다. 평상시 환자가 별로 발생하지 않을 때는 상관없지만, 위험한 상황에서는 회전률을 극대화해야 한다. 환자 상태가 호전돼 중등증이나 경증이 되면 하위병상으로 옮기거나, 생활치료센터, 재택치료로 전환하는 방식이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