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신천지 의혹이 일었던 일부 인사에 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민주당 광주시당(광주시당)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A 공동선대위원장(작곡가)은 본인과 관련된 문제제기에 대해 선대위 출범에 누가 되지 않겠다며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며 “이에 민주당 광주시당도 이 작곡가의 뜻을 존중해 사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당은 A 씨가 보유한 문화예술 분야의 역량‧재능 등을 높게 평가하며 그를 광주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A 씨는 양림의 거리 등 광주의 숨겨진 역사와 문화를 발굴해 노래로 옮기는 등 다양한 경험이 있다.
다만 광주시당 측은 A 씨의 ‘특정 종교’ 이력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광주시당 측은 “광주시당은 A 작곡가 영입 과정에서 그의 특정 종교 이력을 알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미 탈퇴한지 오래됐고 현재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고 있었다. 과거의 행적으로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판단해 먼저 영입을 제안했다. 이후 A 작곡가가 수락했다”며 영입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
아울러 “광주시당은 오히려 개인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받게 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 기회를 바탕으로 더 당당한 문화예술활동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광주시당은 앞으로도 미래로 나아가려는 청년과 소수자의 삶도 결코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