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은 내 고향”… 윤석열, ‘충청대망론’ 띄우기

“충청은 내 고향”… 윤석열, ‘충청대망론’ 띄우기

“중원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 승리의 백일 대장정 나설 것”

기사승인 2021-11-29 18:05:4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9일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권 지역일정을 시작했다. 사진은 세종 밀마루 전망대를 찾은 모습.   윤 후보 캠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100일 전 충청·세종지역을 찾아 ‘충청대망론’을 본격적으로 띄웠다. 

윤 후보는 29일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권 지역일정을 시작했다. 출발에 앞서 윤 후보는 국회에서 첫 중앙선대위를 주재하며 ‘충청의 아들’을 전면에 내세웠다. 

윤 후보는 “나는 충청의 아들이고 충청은 내 고향이나 다름없다”며 “중원 충청에서 정권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승리의 백일 대장정을 나서고자 한다”고 했다. 

이후 곧바로 세종을 향한 윤 후보는 세종 밀마루 전망대를 둘러본 뒤 기자들에게 집안의 충청도 연고를 강조했다. 서울 출신인 윤 후보는 “우리 집안에 오랜 세월 살아오셨던 부친이 이 지역에서 초등학교도 나오셨다”며 “세종시를 대선 D-100에 방문했다”고 했다. 

세종시에 제2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윤 후보는 “청와대 이전도 법 개정사항”이라며 “내가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법률안을 제출하거나 국회에 촉구해서 일단 제2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행정적으로 이 지역이 수도로서 기능을 더 실질화 할 수 있고 내실화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기반시설을 확충해 더 많은 인구가 유입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 지역이 행정수도로서 정부청사뿐만 아니라 이를 백업할 많은 기관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후 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찾았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경제성’을 근거로 가동을 중단한 ‘월성원전 1호기’에 대해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불가능한 이야기”라며 “안전문제로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제동을 걸면 모르겠는데, 경제성이 다른 에너지원에 비해서 떨어진다고 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이날 첫 충청권 일정으로 세종·대전을 방문한 데 이어 다음날인 30일 청주를 찾는다. 다음달 1일 충남 천안과 아산 방문을 마지막으로 충청권 일정을 마무리한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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