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2030이 킹메이커… 나도 사표 내봤다”

윤석열 “2030이 킹메이커… 나도 사표 내봤다”

청년 만난 자리에서 ‘공정한 기회’ 강조

기사승인 2021-11-29 20:33:3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청년과 함께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청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자칭 ‘킹메이커’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비판을 받았다. 그러자 윤 후보는 2030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29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열린 ‘With 석열이형 토크콘서트’에서 “국민이 킹메이커고 2030 여러분이 킹메이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청년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청년층의 가장 큰 문제로 자리 잡은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집값을 잡으려고 노력했는데 오른 원인에 대한 진단을 잘못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장에 맡기면서 규제도 풀고 세금을 낮춰서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해야 했다. 그런데 투기 세력 엄단한다고 들어왔다가 국민 전체에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며 “난 이를 시장 원리에 따라 순리대로 풀겠다. 공공주도로서 임팩트 있게 공급하면 집값이 잡힐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직장에 다니는 청년들이 ‘사표’를 얘기하자 “나도 사표를 내봤다”고 유머를 던졌다. 

또한 학점을 묻는 질문에는 “내 기억엔 3.0이 좀 안 된 것 같다”며 “공부를 잘 못했다. 이건 기습공격”이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아울러 “탕수육을 먹을 때 부먹인가 찍먹인가”라는 질문에는 “소스가 아닌 간장에 찍어 먹는다. 간장에 고춧가루와 식초를 푼다”고 답변했다.

다만 ‘공정한 기회’를 언급할 때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윤 후보는 “모든 원인은 고질적인 저성장이다. 공정한 기회가 중요하다”라며 “기회의 바다를 만들어 줘야 하는 게 기성세대의 의무다. 이걸 제대로 하지 못해 죄송하다. 최선을 다하겠다. 희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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