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탄핵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
가세연은 12일 유튜브 커뮤니티에 “이제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가겠다. 이 대표를 반드시 탄핵해야만 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오로지 본인이 주인공이 될 생각만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에는 관심도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세연이 ‘조동연 이슈’를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열심히 싸울 때 이 대표는 전라남도 여수와 순천, 제주도 등을 다니며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의 ‘옥새 파동’ 흉내내기만 계속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될 때 자기네들만 살겠다고 나라를 망쳤다. 바른정당 출신답게 형편없는 근본을 그대로 드러냈다. 게다가 이 대표는 부정선거 재검표를 위해 가세연이 열심히 싸울 때 방해 작업만 계속했던 악마”라고 맹비난했다.
가세연은 “이 대표가 계속 당대표로 있다면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는 더욱 위험해진다”며 “유승민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대통령 선거를 망치고 있는 이 대표를 더 이상 놔두면 안 된다. 이제는 반드시 탄핵시켜야 한다”며 서명운동 참여를 호소했다.
야권에서 이 대표의 탄핵을 외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갈등 국면 당시 윤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한 식당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고문은 “이 대표를 탄핵해야 한다. 엄중한 시기인 만큼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배승희 변호사는 10일 이봉규TV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표가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윤 후보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모습은 공정하지 않았다. 이 대표가 부산에 내려가 윤 후보에게 빨간색 후드티를 입혀놓고 자기 선거인 것 마냥 설쳤다”며 “이 대표가 차차기에 대통령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후보 중심이 아니라 이 대표 중심이다. 당 대표로서의 처신이 아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