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행복했다" 개그맨 김철민 사망에 애도 물결

"덕분에 행복했다" 개그맨 김철민 사망에 애도 물결

"고맙다. 사랑한다" 6일 전 SNS에 작별 암시글

기사승인 2021-12-17 07:37:08
故 김철민의 빈소가 16일 서울 공릉동 원자력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이 폐암 투병 끝에 숨졌다. 향년 54세. 

김철민은 16일 오후 2시께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 2019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투병 중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했으나 지난 9월 "효과가 없었다"며 복용 중단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전념했다.

SNS를 통해 투병 근황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해 온 김철민은 지난 10일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작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안타까운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절친 DJ하심은 SNS에 "하늘의 마음 자리, 광대 김철민"이라며 "소풍 끝내고 원래 있던 그 자리 하늘나라로 귀천했네요. 그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란 글을 올려 고인을 애도했다.

개그맨 변기수도 SNS에 "대학로에 가면 언제나 야외에서 기타 하나 메고 사람들을 웃겨주던 김철민 선배를 보면서 공연자에 나갔는데, 이젠 하늘에서 맘껏 웃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김철민의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고인의 명복을 비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잇달았다.  

누리꾼들은 김철민이 생전 남긴 마지막 SNS 게시글에 "늘 우리 마음에 계실 것" "고생 많으셨다. 부디 평안하시길" "그곳에서도 대학로 화단 위에 서서 노래를 계속해 달라" "아픔 없는 그곳에서 마음껏 노래 불러 주시길" "행복했던 모습, 재미있고 노래하는 모습만 기억하겠다" 등 댓글을 남겼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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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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