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공연 규모 줄인다…허용 인원 1000명 감축

대중음악 공연 규모 줄인다…허용 인원 1000명 감축

기사승인 2021-12-17 15:09:03
가수 나훈아(왼쪽), 그룹 트와이스 공연 포스터.   예스24,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자 정부가 대중음악 공연에 입장할 수 있는 인원 제한을 기존보다 1000명 줄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일부터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300명 이상 규모로 열리는 공연에 허용한 입장 관객을 기존 5000명 미만에서 4000명 미만으로 줄이기로 17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를 전후에 열릴 예정이던 일부 공연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오는 24~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가수 나훈아 콘서트, 같은 시기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예정된 그룹 트와이스 콘서트 등 앞서 5000명 규모로 개최를 승인받은 공연 측은 입장 관객 수를 줄여야 한다.

17~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그룹 NCT 127 콘서트, 같은 시기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열리는 나훈아 콘서트 등은 관객 수 변동 없이 치러진다.

이밖에도 문체부는 비정규 공연시설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세 번 이상 방역 수칙을 위반한 업체에 제재를 가하는 ‘삼진 아웃제’를 18일부터 시행한다.

마스크 착용, 함성·떼창·구호 금지, 공연장 내 거리두기 등 방역지침이 위반된 사례가 발견되면 주최 측에 증시 경고 공문을 보내고, 누적 경고가 3회에 달하면 개최 승인을 취소할 방침이다. 해당 주최사에 대해서는 향후 한 달간 ot로 신청한 공연도 승인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 정규 공연시설과 마찬가지로, 비정규 공연시설 역시 18일부터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한다.

이로 인해 트와이스는 24일로 예정됐던 공연을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공연은 오후 7시30분 시작하는데, 자칫 오후 10시를 넘겨 종료될 수 있어서다.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오는 31일 오후 9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려던 레이블 공연과 공연기획사 민트페이퍼가 같은 날 오후 2시와 오후 9시 두 차례에 걸쳐 개최하기로 한 ‘카운트다운 판타지’ 페스티벌 역시 시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행된 지난달부터 매주 대형 공연을 직접 방문해 방역지침을 잘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민원과 지자체 상황보고, 문체부 점검 등을 통해 방역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있는지 살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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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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