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

검찰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옵티머스 무혐의 처분”

기사승인 2021-12-20 10:36:35
NH투자증권 정영채 대표이사. NH투자증권 제공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기·배임 혐의를 받아온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정 대표의 사기·배임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1년 반이 넘게 옵티머스 관련해 의혹을 받아온 정 대표가 혐의를 벗게 된 셈이다.

정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소식을 공개하며 심경을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 회사와 나는 현재까지 옵티머스운용의 폰지성(돌려막기) 사기 운용 사건으로 거의 1년 반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며 “일반 투자자들께는 2780억원을 지급해 마무리가 됐지만 전문투자자, 수탁은행(하나은행), 사무수탁관리사(한국예탁결제원), 감독 당국과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해 6월 우리 회사가 옵티머스 관계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이후,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국회·언론 등으로부터 많은 의혹의 눈초리와 비난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또 “개인적으로 불안감과 공포를 무릅쓰고 나와 우리 회사의 모든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사용한 핸드폰 전부를 지난 10월에 검찰에 임의제출했다”며 “세상을 살면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옵티머스 건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적어도 팩트를 기본으로 하는 수사 당국에서는 포렌식(과학수사) 등을 통해 많은 것들을 확인했다고 들었고 오늘에 이르렀다. 지금은 시장이 힘이 없어 보이는 것 같지만 세월이 이야기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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