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가 회동을 갖는다.
민주당은 23일 서울시 중구 한 식당에서 이 후보와 이 전 대표가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2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이후 50여 일 만이다.
이 후보는 이 전 대표에게 선대위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달라 요청할 계획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전 대표에게 선대위에서 주도적 역할을 맡아 달라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비상 대응을 선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피해계층 지원과 국민들의 팍팍해진 삶에 대한 보완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 전 대표는 전남지사 시절부터 감염병 대응에 많은 성과를 냈다. 국무총리를 지내며 많은 경륜, 당대표를 지내며 코로나19 시기의 정국을 잘 운영하는 지혜를 모으셨던 분”이라고 부연했다.
이 전 대표는 당 선대위 출범식 참석 후 공식 행보를 자제해왔다. 현재 선대위 상임고문이지만 다른 고문들과 마찬가지로 전면 행보를 보이진 않고 있다.
그러나 대선이 다가오면서 이 전 대표의 등판에 관심이 쏠려왔다. 이 전 대표는 호남 지지층이 탄탄하며 여성 등에도 강점을 보여 이 후보의 취약 지지층 공략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