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이 다가오면서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의 인기도 고공행진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에 따르면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누적된 이 곡 스트리밍 수는 이날 10억 회를 돌파했다. TMZ는 “머라이어 캐리가 이 곡으로 스포티파이에서만 적게는 325만 달러(38억6000만 원), 많게는 432만 달러(51억3200만 원)를 벌고 있으며 그 수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아이 원트 포~’는 전날 공개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이 곡은 2019년 캐럴로는 처음으로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뒤 총 6번 정상을 밟았다. 지난 4월에는 미국음반산업협회로부터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다이아몬드는 유료 다운로드와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을 합산한 수치가 1000만 이상인 곡에만 주어진다. 캐럴이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인기도 높다. ‘올 아이 원트 포~’는 이달 초 지니 일간차트에서 30위에 오르며 역주행을 시작해 14위(22일 기준)까지 올라갔다. 24시간 이용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멜론 24히츠에서는 9위를 차지했다. 겨울을 겨냥한 시즌곡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지니 관계자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변이 바이러스 출현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지만 캐럴 역주행은 계속됐다”며 “10년 이상 들어온 익숙한 팝송, 가요 캐럴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