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최초로 지구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곳이 나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안양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에서 주민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쇠퇴한 도심에 주거기능을 중심으로 생활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등 규제완화를 포함해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처음으로 주민 동의율 확보에 성공한 안양 안양3동은 노후도가 80% 이상인 주택이 밀집된 쇠퇴 주거지역이지만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민간주도의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안양 안양3동은 동의율 확보에 따라 사업비 2619억원을 투입해 공공분양주택 316호, 공공임대주택 94호를 건설한다. 또한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생활SOC가 조성돼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한편, LH는 안양 안양3동 이외에도 지난 10월, 수원 서둔동, 대전 읍내동을 대상으로 지구지정 제안을 완료하고, 지구지정을 위해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김백용 LH 도시재생본부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 청취해 지역 주민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 조성과 주택공급을 통해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