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지’ 김동영 “체급으로 눌렀다, 싸움 디테일 다듬겠다” [WCK]

‘비디지’ 김동영 “체급으로 눌렀다, 싸움 디테일 다듬겠다” [WCK]

기사승인 2021-12-30 22:30:31
T1의 원거리딜러 '비디지' 김동영.   사진=문대찬 기자

“4강에 가게 돼 너무 기쁘다.”

T1의 원거리 딜러 ‘비디지’ 김동영이 4강 진출 소감을 전했다.

T1은 30일 서울 동대문 브이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리브 샌드박스와의 B조 승자전에서 2대 0으로 대승, 4강에 안착했다. 이날 ‘직스’를 뽑아 활약한 김동영은 “방심을 안 하고 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승리 비결을 전했다.

김동영은 12월 초 T1에 입단했다. 그는 “우승할 각오로 팀에 들어왔다”며 “나만 잘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이와이’가 적응을 많이 도와줬다. 내가 운영적인 부분이 부족했는데 그 부분을 커버해줘서 많이 배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동영은 “팀원들을 잘 이끌고, 든든한 버팀목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김동영은 “(리브 샌박전을 앞두고) 데스를 조금 줄이려고 했다. 맵을 넓게 조금 더 보려고 하고 컨디션 관리에 힘썼다”며 “우리 상체 힘이 더 세다고 생각해서 체급 차이로 찍어 누르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 경기 내용도 상체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와서 편하게 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T1은 2세트 초반 주도권을 잡았으나 주춤했다. 하지만 막바지 내셔 남작을 몰래 사냥하는 냉철한 판단으로 리브 샌박을 벼랑으로 몰았고, 대승을 거둬 단숨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동영은 “생각보다 상대 조합이 단단하더라. 우리 픽밴에 조금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직스를 우리가 들고 있으니 후반만 가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을 갖고 플레이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이와이’의 오더가 정말 좋아서 이겼다. 나보고 미드타워를 지키라는 오더를 했고, 상대 바론 시야가 없는 걸 알고 벽을 넘어서 코르키와 함께 내셔 남작을 쳐서 상대를 급하게 만들었다”며 “리브 샌박이 급하게 장로를 치게 만든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김동영은 “우리가 라인전은 다 잘하는 선수들이다. 운영적인 부분이나 싸움 디테일 부분에서 실력을 많이 다듬어야 할 것 같다”며 4강전 필승을 각오했다.

동대문=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