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마스크를 쓴 채 두 번째 새해를 맞이하는 이 순간에도, 코로나19 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상황이 좋아지는 듯하다가도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 걱정이 앞섭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새해의 새로운 희망을 가슴에 품습니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노력해주신 교직원과 학생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다시 우리의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함께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2022년은 우리 강원대학교가 개교 75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올 한해 우리가 어떤 노력을 경주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고, 위기에 휩쓸려 더 큰 어려움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올해를 ‘코로나 이후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원년으로 삼아 학생 중심 교육과 연구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6월 ‘KNU 미래도서관’과 ‘평생교육원’이 준공하며, 캠퍼스 혁신파크 ‘산학연 혁신 허브’의 착공을 통해 대학을 지역혁신의 핵심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친애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지금 우리가 당면한 위기는 감염병만이 아닙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사이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지역소멸 위기라는 더 크고 심각한 문제가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지난 해를 기점으로 학령인구가 입학정원에 미달하기 시작했고, 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대학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2024년 전체 대학 신입생은 37만명 수준으로 대입정원 대비 10만명 이상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원도는 지난 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지역의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면서, 비수도권 지역은 활력을 잃고 소멸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지역의 인재들이 취·창업과 재교육을 통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주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해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에 이어 올해 ‘2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대학의 자율적인 정원 조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적정 수준의 정원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재정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자기혁신의 노력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아울러, ‘공유’에 방점을 둔 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을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 정부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을 기존의 4개 플랫폼에서 6개로 늘리고, 한국판 뉴딜 과제 중 하나인 ‘디지털혁신공유대학’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성인학습자의 생애주기에 맞는 평생교육에 대한 수요도 대학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대학의 혁신은 ‘올바른 배움’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고민하고, 대학도 새롭게 달라져야 합니다. 코로나19로 가속화된 온라인 교육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입니다.
우리 대학이 지난해 3월 국·공립대 최초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K-Cloud 앱’은 현재 사용자 수가 2만명에 이르며, 성공적으로 정착하였습니다. 앞으로 KORUS 시스템과의 연계, 비교과 프로그램 관리 등을 더욱 확대하여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정보와 원스톱 학사행정 체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온라인 교육의 안정적인 운영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수역량 강화와 원격강의 제작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수업과 교육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3월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 상담 서비스’를 도입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효율적인 학사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우리의 두 번째 목표는 미래 사회 변화와 수요에 대응하는 학생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외국어 기초교양을 수준별 수업으로 운영하고,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의 활용 능력과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교과목을 확대하였습니다.
특히, SDGs 관련 교양필수 교과목을 신설하여 ‘디지털 역량을 갖춘 선도적인 글로벌 리더’를 양성할 수 있는 길을 넓혔습니다.
대학별 교양 이수기준의 축소와 미래융합가상학과의 확대, 자유전공학부와 마이크로 디그리 활성화 등 전공 간의 장벽을 낮추고 융합교육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대학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자유로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선진적인 연구 인프라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망학과를 선정하고 해외 연구기관 파견과 공동 연구과제 수행을 집중 지원해 탑클래스 연구분야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학·석사 연계과정으로 입학한 학생들을 위한 장학제도와 우수 대학원생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학문 후속세대를 대상으로 임용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신진 연구자 양성을 위한 선순환 체계를 확립하겠습니다.
연구사업의 특성화, 전문화를 위해 대학원 과정과 연구소 단계부터 융복합 집단연구를 활성화하고, 신생 연구소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산업체 연계를 통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연구환경 조성에 나서겠습니다.
친애하는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
새해에도 우리 강원대학교는 커다란 도전과 변화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하나하나 쌓아온 땀과 헌신이 새해에는 더욱 큰 결실을 이루고, 발전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이 우리 강원대학교에서 보내는 새해가 여러분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노력 여하에 따라 무엇이든지 성취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실패와 좌절을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과 열정을 통해 여러분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을 가꾸어 나가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올해는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활기 넘치는 캠퍼스를 자유롭게 누비며 함께 즐거운 추억을 나누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교수 여러분! 학생이 있어야 대학도 존재할 수 있습니다. 스승과 제자라는 차원을 넘어 가족처럼 돌봐주고 이끌어주는 끈끈한 정을 나누는 관계가 되기를 바랍니다.
학생이 입학해서 졸업 후 취업할 때까지 교수가 학생 개개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진로 설정부터 학업과 경력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를 위해 함께 노력하여 주십시오. 우리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교수 여러분께서 각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진심으로 당부드립니다.
고마운 직원 여러분!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여러분의 헌신에 힘입어 무사히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일상을 되찾을 때까지 우리 학생들과 캠퍼스를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개교 100주년의 자랑스러운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성원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2022년, 개교 75주년을 맞이하며, 강원대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저부터 총장으로서 먼저 앞장서겠습니다.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원대학교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올 한해도 열심히 분발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학생, 교직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새해에도 강원대학교 가족 여러분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 1. 1.
강원대학교 총장 김헌영
尹대통령 지지율 20%…부정평가 이유는 ‘김여사 문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2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