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태 서구청장은 2022년 임인년(壬寅年)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로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둠의 터널에서 희망의 빛을 보았다고 말하고 2022년은 위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년이라며 완전한 일상회복에 총력과 함께 코로나 이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장종태 서구청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서구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壬寅年)‘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바라며 호랑이의 용맹한 기상과 기운을 받아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2년째 이어진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와 배려로 끝이 보이지 않던 어둠의 터널에서 희망의 빛을 보았으며
우리가 힘과 지혜를 모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어려움을 인내해 주신 구민 여러분과 서구 공직자 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022년은 위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년입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사회경제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습니다.
이것을 새로운 문화적 환경으로 본다면 지난 2년은 적응을 마치는데 충분한 기간이었습니다.
이제는 이에 만족하거나 안주해서는 안 됩니다. 수동적 변화가 아닌 능동적 혁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더 나은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뒷걸음질 치느냐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전환의 시대를 여는 변곡점이 될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열립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정책수요가 집약적으로 표출될 것이며 행정의 대응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울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운영의 새 틀이 마련되면서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32년 만에 전부 개정된 지방자치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새롭게 맞이할‘자치분권 2.0’시대를 준비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다음 시대로의 전환을 앞둔 큰 변혁의 시기에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높은 도약을 위한 도전과 혁신의 자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년도 구정운영의 사자성어는 ‘비도진세(備跳進世)’로 선정했습니다.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간다는 뜻으로 위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공직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2022년도 구정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완전한 일상회복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의 새로운 길에서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습니다.
우리 앞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현재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온전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이뤄내는 것입니다.
예방접종률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으며 방역상황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소상공인, 자영업자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고 선제적 재정집행과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열리지 못했던 각종 문화예술 행사를 재개해 주민들의 문화적 갈증해소와 정서적 힐링을 돕겠으며
정부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코로나19 피해계층을 추가 발굴하고 지원책을 마련하는데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둘째, 코로나 이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겠습니다.
코로나19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시스템을 재설정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질서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도시 미래상 정립의 밑그림이 될 ‘서구비전 2040’을 수립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균형뉴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며 기후위기 대응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과학행정 활성화로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겠으며 비대면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 업무환경 조성과 일하는 방식 혁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셋째, 자치분권 2.0시대를 선도하겠습니다.
자치분권이 한층 강화된 개정 지방자치법이 금년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가 열리게 됐습니다.
이제는 한 단계 더 성숙한 자치분권이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보다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전동 주민자치회가 본격 가동되는 첫 해를 맞아 안정적으로 뿌리내려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습니다.
지난해 전국 최우수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던 주민참여예산은 사업 유형을 다양화해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고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한 서구형 혁신교육지구사업이 한 걸음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아울러, 지방정부 간 정책협력체계를 강화해 자치분권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필요한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겠습니다.
넷째, 생활인프라를 개선하고,복지안전망을 강화하겠습니다.
서구 평생학습의 허브 역할을 할 갈마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으며
괴정동 국민체육센터 건립, 남선공원종합체육관 시설개선, 가수원근린공원 다목적체육관 건립으로 늘어나는 체육시설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어르신 놀이터 조성, 갈마문화공원 시설개선 등을 통해 도시공원을 주민 눈높이에 맞게 새 단장하겠습니다.
서구 가족센터를 건립하고 서구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가족 친화적 지역사회 분위기를 확산시키겠으며
다함께돌봄센터를 확충하여 온 마을이 나서서 아이를 키우는 마을 돌봄 공동체를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대전광역시 노인일자리지원센터를 유치하여 초고령사회 진입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겠습니다.
다섯째, 서구 균형발전 완성을 위해 힘을 모으겠습니다.
소외와 격차가 없는 균형발전은 서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꼭 이뤄야 할 과제입니다.
추진 중인 균형발전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계백지구와 오량지구 도시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도마1‧2동, 정림동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박차를 가해 사람이 돌아오는 원도심을 만들어 내겠으며
만년동 사이언스 문화예술벨트 조성을 통해 문화예술 중심지로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겠습니다.
복수동 2구역 매천가도교 확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나가겠으며 도안동 청사 건립도 차질 없이 마무리 짓겠습니다.
월평동 글로벌 혁신창업 성장허브 구축, 평촌산업단지 조성, 도안대로 도로개설 공사,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등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공직자 여러분!
2014년 7월 1일, 장애아동보호시설에서 첫 일정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7년 반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나온 여정을 돌아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행정의 존재 이유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행복한 삶에 있다는 믿음으로 ‘사람중심도시, 함께 행복한 서구’를 만들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땀 흘려 왔습니다.
그 결과 사람을 우선하는 행정이 구정에 뿌리내리고 새로운 변혁의 시대 속에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비롯한 전 분야에 걸친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 모든 변화와 성과는 구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의 관심과 헌신, 열정과 정성이 만들어 낸 멋진 작품입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7년여 동안 우리 서구는 도전과 위기 속에서도 한 단계 더 높은 지향점을 향해 비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제는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지방정부로 새롭게 발돋움해야 합니다.
모두가 한뜻으로 노력한다면 서구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도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고 서구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언제나처럼 늘 동행해 주시고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올 한 해 모든 분들에게 건강, 희망,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 1월 3일
대전광역시 서구청장 장 종 태
대전=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