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신년을 맞아 기아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며 ‘경제 행보’에 나선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틀째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선거대책위원회 개편에 집중한다.
이 후보는 4일 오전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찾는다. 소하리 공장은 엔진과 차체 등 전 부품을 자체 조달한 최초 종합 자동차 공장이다.
이 후보는 차체조립공장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공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신년 기자회견에 나선다. 자동차 산업이 태동한 상징적 장소로 평가받는 곳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만큼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이재명 선대위 후원회 출범식을 연다. 후원회장은 경선 경쟁 후보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맡았다.
윤 후보는 4일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선대위 지도부 전원이 윤 후보에게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선대위 개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4일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윤 후보는 어떤 체제가 효율적인 선거운동에 도움이 되는지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오전 한국거래소 방문 일정만 소화한 뒤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이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 방안을 고심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