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토론회서 후보 자격 증명할 것”

윤석열 “토론회서 후보 자격 증명할 것”

이재명 ‘추가 토론’ 제안 수용… “3회도 적다”

기사승인 2022-01-05 18:11:5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사진=임형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추가 토론회 제안을 수용했다. 당초 법정(3회) 토론회 외 토론 제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으나 입장을 선회했다. 

윤 후보는 5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해 토론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토론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법정토론 횟수 3회 이외에 추가 토론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윤 후보는 “공인으로서 그동안 걸어온 길, 대선후보로서 국민 앞에 내놓은 입장과 공약을 검증하려면 법정토론 3회로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회를 통해 대선후보의 자격을 증명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정책과 대안을 소상히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국민에게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추가 토론을 위한 실무 논의 착수도 지시한 상황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국민 앞에서 후보를 검증하는 데 3회의 토론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효과적인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캠프 실무진에게 법정토론 외의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권영세 선대본부장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주제 한정 없이 (토론하는 것으로) 안다”며 “우리는 언제라도 준비가 됐다. 구체적인 것은 민주당 후보나 다른 후보들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지난달 28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중범죄 혐의가 확정적이고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보가 물타기 하려는 정치 공세적 토론 제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야당 후보로서 취하기 어려운 태도”라고 말하며 이 후보의 토론회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바 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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