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교육청은 교사가 학생 생활교육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풍부하게 담은 자료를 개발,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움자료를 제작 보급했다.
도움 자료는 ‘함께 2022’다. 교육청은 이 도움자료가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내실화하고, 신규 및 저 경력 교사의 학생 생활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시는 저경력 교사 비율이 높고, 신생 도시의 특성상 다른 지역으로부터 학생 유입이 잦아 학교에서 교사들이 학생 생활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함께 2022’는 학생 생활교육의 필수 영역인 ▲학급 운영 ▲학생·학부모 상담 ▲위드코로나 시대의 생활교육 ▲관계중심 생활교육 등 총 4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각 주제와 주제 사이에 ‘보드게임을 활용한 생활교육’, ‘학급 내 갈등 관리’ 등 학생 생활교육 실천사례를 수록해 현장 적합성을 강화했다.
도움자료 내 월간 일정표와 주간 일정표를 포함하는 등 기존 책자 형식이 아닌 플래너 형식으로 제작, 교사 스스로 1년간 학생 생활교육 계획 등을 기록하며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교육 활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각종 온라인 플랫폼의 장단점 비교, 온·오프라인 연계 생활교육 프로젝트 사례 등을 소개해 현장에서 교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교육청은 전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생활교육 도움자료의 내용을 지속 보완하고 생활교육 실천사례를 추가해 매년 제작·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2022년 신규 임용 예정 교사에게도 이번에 개발한 생활교육 도움자료를 보급할 예정이다. 3월 중 기존 집필·검토진을 포함한 도움자료 개발 인력풀을 확대 구성하여 자료집, 교구 등 학생 생활교육을 위한 다양한 자료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생 생활교육은 공감 역량, 의사소통 역량 등의 함양을 목표로 모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해야만 하는 학교 교육의 중요한 영역”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을 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이 교육자료는 매우 유익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중심 생활교육 확산과 함께 교사 대상 도움자료 보급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학교가 소통·공감·존중의 평화로운 공동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