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는 팀의 결속력이 더 필요하다.”
조성원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76대 84로 패배했다. LG는 7위(14승 18패)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맞이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6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연장까지 치른 경기도 있었다. 선수들이 힘들 것으로 생각해 2쿼터에는 벤치 멤버를 활용했다.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은 자기 역할을 충분히 했다”며 “이번 브레이크 기간에 좀 더 팀을 정비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날 팀의 사령관인 이재도가 5점에 그치는 부진을 겪었다. 출전 시간도 14분57초로 평소보다 적게 뛰었다.
조 감독은 “(이재도가) 장염이 있다. 오늘도 경기 전에 수액을 맞았다. 선수는 출장하고 싶어 했는데 굳이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아쉽지만 뛰게 했다가 다칠 수도 있다. 그래서 막판에는 뛰지 않게 했다”고 설명했다.
LG는 1라운드를 2승 7패로 시작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2라운드 4승 5패를 거두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고, 3라운드 5승 4패, 4라운드는 3승 2패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도 비록 패배했지만, 1위팀인 SK를 상대로 저력을 선보였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돌입하는 게 아쉬울 정도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마음이나 팀 분위기는 정말 좋다. 지난 1년 동안 팀 구성원의 70%가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서로 강한 믿음을 보인다”며 “(후반기에는) 팀의 결속력이 중요할 것 같다. 그간 믿음이라는 요소로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게 더 생겨야 한다. 여기서 조금만 더 다지면 충분히 6강 경쟁에 합류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