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한 산후조리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결핵에 감염된 사실이 최종 확인됐다. 경기도는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가능 기간에 신생아실을 이용한 17명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결핵 검사를 실시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남양주시 소재 A 산후조리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B씨가 지난 11일 기관지 내시경을 통한 객담 배양검사 결과에서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이에 경기도는 질병관리청 수도권질병대응센터, 남양주풍양보건소와 공동으로 역학조사팀을 구성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12일 전문가 대책회의를 거쳐 접촉자 조사범위, 검진방법 및 후속조치 등 신속한 대처방안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도는 신생아가 접촉자임을 감안해 감염이 가능한 기간을 적용해 해당 기간 신생아실을 이용한 17명을 대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 검사를 실시하기로 하고, 14일 보호자에게 관련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와 치료비용은 정부와 지자체가 부담한다. 또한 보호자들의 불안을 덜어주고 역학조사와 치료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아감염 전문가가 참여하는 온라인 설명회도 진행했다.
경기도는 해당 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13명을 대상으로 흉부방사선 검사를 우선 실시해 진행 중으로, 현재 해당 산후조리원에는 결핵 전파 가능성이 없어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